[단독] '숙식 제공' 미끼로 접근…가출 청소년에 성매매·성폭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출 청소년 성매매 사건의 관련자들을 수사하던 경찰이, 새로운 조직의 범행 사실도 포착했는데요.<br /><br />도움을 준다면서 악마의 손길을 내미는, 이른바 '헬퍼'를 가장해서 합숙소까지 차려 놓고 피해자들을 성매매시키고 성폭행까지 한 일당이 추가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.<br /><br />가출 청소년들에게 잘 곳을 제공해준다며 자신들을 이른바 '헬퍼'라고 부른 일당이 숙식을 제공한 곳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적게는 14살 여중생부터 17살에 불과했던 여고생들에게 성매매부터 강요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헬퍼를 가장한 이들은 이곳 오피스텔에서 최소 6개월 이상 가출 청소년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들을 착취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19살~20살밖에 되지 않은 가해자들 중에는 여성도 1명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성매수남으로부터 받은 돈은 본인들이 다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직접 성폭행을 일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범행은 늦은 밤 수도권 곳곳 숙박업소 등에서 은밀하게 이뤄져 주변에서도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그거는 난 첨 들어보는 얘기네요. 저희는 몰라요. (그런 내용이라도 들으신 적이 있는지?) 여기 사람들이 한 두명인가요."<br /><br />인천 삼산경찰서는 앞서 가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시키는 일당을 조사하던 중 이번 새로운 조직의 범행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5개월간 추적 끝에 4명을 검거해 성매매 알선과 강간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성매수남들을 특정하는 한편, 조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